[헤럴드생생뉴스] 영화 ‘친구’의 소재가 된 부산지역 폭력조직 ‘신20세기파’의 두목이 구속기소되면서 조직원들이 잇따라 자수했다.
부산지검 강력부는 신20세기파 제 3대 두목 홍모(39)씨를 범죄단체구성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홍씨 외 이 범죄조직 행동대장 황모(31), 고교 유도부 출신의 조직원 최모(29), 전 프로야구선수 출신의 조직원 위모(24)씨 등 10명도 구속기소하고 다른 조직원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앞서 홍씨는 부산지검이 지난 1월 초 수사에 착수한 후 지난 4월 7일 부산역에서 검거됐다.
이에 조직원 최모(29)씨와 전모(29)씨 등 20대 조직원 5명은 검찰에 자수했다.
자수한 조직원은 고교시절 야구, 레슬링, 유도, 복싱, 태권도 등 운동선수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검찰 조사에서 “형님(두목 홍씨)이 감옥에서 고생하는데 밖에서 호강하며 있을 수 없었다. 고통을 함께 하기 위해 자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씨 등은 2009년 11월17일 경남 모농협 조합장 선거에 개입, 상대후보를 폭행해 전치 8주의 상처를 입히고 지난해 10월 5일 경주 모사찰 내부분쟁에 개입, 반대파 승려들을 무참히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이들은 2010년 12월 칠성파로부터 폭행당한 조직원이 입원한 병원 의료진에게 난동을 부리고 지난해 6월 흉기와 야구방망이로 무장한 조직원 40여명을 동원, 칠성파 조직원에 대한 보복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20세기파는 1980년대 부산 남포동 일대 유흥가의 폭력조직으로 칠성파와 세력다툼 과정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 영화 ‘친구’의 소재가 됐다.
검찰 조사결과 홍씨는 여러 곳의 은신처를 두고 4대의 대포폰을 번갈아 사용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앞으로도 폭력조직의 자금원인 불법 오락실과 퇴폐업소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실시, 폭력조직이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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