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했다.
17일 시장 조사기업 ABI 리서치가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갤럭시 시리즈 4300만대를 판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고, 아이폰4S를 앞세운 애플이 3500만대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두 회사의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55% 수준이지만 수익은 90% 이상을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이 좋은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양사가 선전한 결과로 분석된다.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는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노키아는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약 40% 감소한 1190만대로 3위에 그쳤고 블랙베리의 리서치인모션도 1110만대로 20%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1억 4460만대)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이들 업체의 부진은 더욱 눈에 띈다.
보고서는 “노키아가 주요 스마트폰 운영체제로 심비안 대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폰을 채택했지만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윈도우폰 출하량이 50배 이상 증가해야 노키아가 어려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전화 시장은 2009년 이후 3년 만에 축소됐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지난달 발표한 1분기 전세계 휴대전화 판매량은 4억1910만대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 감소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