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류정일 기자] SK그룹은 8일 터키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세우는 방안은 검토된 바도, 추진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SK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날 ”최근 터키 도우쉬 그룹과 터지 현지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포함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양사 사업부문별로 향후 협력체제를 갖추기로 했지만 반도체 공장 설립과 같은 구체적인 내용은 논의된 바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SK그룹 사업의 주축인 통신, 에너지, 반도체 중 도우쉬 그룹과는 통신과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계획중이고 반도체는 고려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며 “향후에도 반도체 사업 협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도 SK와 도우쉬 그룹의 반도체 사업 협력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도우쉬 그룹은 터키 재계 4위의 종합그룹이지만 금융, 자동차, 건설, 부동산, 에너지 등이 주력으로 반도체 사업 경험이 전무한 상황에서 협업은 불가능할 것이란 반응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기술 노하우와 투자 여력 등 기본적인 요건이 갖춰지지 않은 회사와 선뜻 반도체 사업을 함께 할리는 만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4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페리트 샤헨크 도우쉬 그룹 회장과 총 1억달러의 사모펀드를 조성해 통신, 에너지 인프라 등에 투자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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