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인해 SK하이닉스가 지난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매출액 2조3880억원, 영업손실 2600억원(영업손실률 11%), 순손실 2710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2조5530억원) 대비 약 6% 감소했고, 영업손실도 전분기(1670억원) 대비 확대됐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부진과 PC향 D램을 제외한 일부 제품의 공급경쟁 심화 등으로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하락이 지속됐다”면서 “격려금 지급 등 일회성 비용의 지출로 전분기 대비 영업적자 폭이 확대 됐다”고 설명했다.

1분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D램은 9%, 낸드플래시는 2%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D램은 10%, 낸드플래시는 16% 하락했다.

그러나 SK하이닉스측은 향후 D램 시장이 PC와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한 수요가 회복돼 업황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낸드플래시 시장도 모바일 및 응용복합제품 위주의 수요 증가로 전반적인 수급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모바일ㆍ서버용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30나노급 전환을 차질 없이 추진해 30나노급 비중을 2분기 말에는 60% 후반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개발을 완료한 20나노급 제품의 양산 준비를 완료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 2월 SK텔레콤에 의한 약 2조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향상됐고, 현금성 자산 보유액이 작년 말 1조 9000원에서 1분기 말 현재 3조 4000억원으로 확대되는 등 재무 안정성이 크게 강화됐다고 밝혔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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