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류정일 기자] ㈜한화(대표이사 박재홍)는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대규모 조림지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한화 무역부문은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크라체주 삼보 지역에 있는 3만4000헥타르 면적의 임지를 제공받아 산림자원을 개발할 수 있는 내용의 조림 투자 계약이 최종 승인되었음을 지난 16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한화는 여의도 전체 면적의 40배에 해당하는 임지 내에서 향후 70년간 조림을 진행해 원목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계약은 지난 2009년 한국과 캄보디아 정부간 체결된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진행된 사업 중 최초로 결실을 맺은 것이라 눈길을 끈다.
조림지를 확보한 방식은 정부가 조림지를 제공하고 투자자가 산림을 조성, 생산해 그 수익을 투자자와 정부가 분배하는 수익 분배 계약 방식이다.
한화 관계자는 “일본의 국영기업도 대규모 조림지 확보를 위해 2008년부터 캄보디아 정부와 협상을 시작해 아직도 최종 계약을 완료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승인 절차가 쉽지 않지만 한화는 무수한 협상과정을 거쳐 이번 계약을 완결하는 쾌거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한국 산림청과 한국 대사관 측 관계자들의 지원도 큰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한화 무역부문은 올해 상반기 내에 조림 캠프 및 제재소 구축을 완료해 빠른 시일내에 상업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생산이 이뤄지는 올해 연말부터는 종업원 채용 규모는 600여명을 넘을 전망이다.
ryus@heraldm.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