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5일 앞으로 다가온 4.11총선에서 각 당의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지난 한달을 힘겹게 보낸 이들이 있다. 바로 각 후보들의 지지율을 조사하는 여론조사 전문가들이다.
예기치 못한 변수로 시시각각 변하는 선거 판도를 따라가기 위해 유권자들은 여론조사 결과에 관심을 갖는다. 그러나 선거의 변화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읽어나가기 위해 여론조사전문가들은 선거기간동안 집중적인 고충을 겪는다.
지난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참가한 전문 여론기관 리얼미티 이택수 대표는 여론조사전문가들의 이같은 어려움을 전했다.
이 대표는 이른바 여론조사계의 대목기간인 선거기간의 고충을 토로하며 “요즘 많이 자면 5, 6시간이고 못 자면 3, 4시간이다. 우리 일정은 이렇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밤 10시까지 여론조사를 한다. 밤10시에 조사가 끝나면 또 새벽까지 통계를 돌려서 다음 날 일찍 언론사나 또 후보들한테 알려야 되기 때문에 잠을 잘 못 잔다. 또 아침 7시 30분부터는 기자들한테 전화가 오기 시작한다.”며 바쁜 일정을 전했다.
또 이 대표는 여론조사기관의 결과가 실제 선거결과와 잘 맞느냐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에 대해서도 전했다.
이날 진행자 김현정은 “결국은 여론조사가 잘 맞았는지 틀렸는지 이 결과가 일주일 후에 성적표처럼 나오든데, 그 부담감이 상당할 것 같다”라고 묻자 이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결과와 많이 다를 경우 비난도 많이 받고, 비슷할 때는 칭찬도 많이 받는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 지방선거 때부터 여론조사기관들이 오차가 좀 생겼다. 전화번호 등재가구 비율이 언젠가부터 5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있는데, 이로인해 많은 유권자들이 여론조사에 포함이 안되는 비율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 6.2지방선거 때 오세훈 시장과 한명숙 당시 후보 두 분의 격차가 상당히 큰 걸로 여론조사가 나왔는데 실제 투표결과는 아주 근소한 차이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당시 여론조사기관들이 많이 비난을 받았다”고 전하면서 “ 요즘 같은 경우도 열세 후보 진영에서 조사가 제대로 된 거냐는 식의 항의를 많이 받는다”라고 말했다.
최근 총선이 다가오면서 언론사들의 여론조사 결과가 연이어 발표됐다. 일부에서는 현재의 여론조사방식이 근본부터 문제가 있어 발표자체가 선거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한다. 반면 일부분의 오류로 여론조사 자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봐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선관위의 규정에 따라 지난 5일부터 19대 총선과 관련된 지지도 여론 조사의 공표는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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