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의 ‘리큐’는 같은 양의 빨래를 할 때 기존 액체세제보다 절반 분량만 사용해도 높은 세탁력을 발휘하는 ‘기특한’ 세제다. 액체세제를 초고농축시켜 세탁력을 높인 겔 형태의 세제이기 때문이다.

애경은 주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3년간의 연구ㆍ개발 끝에 기존 액체세제보다 세탁력이 배 강한 겔 형태의 세탁세제를 개발했다. 소량을 사용해도 세탁력이 우수하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세제 양을 측정하는 뚜껑을 아예 세탁볼처럼 만들어 소비자들의 사용을 유도했다

애경은 “주부들이 세제를 많이 사용하면 판매량이 늘어 기업 입장에서는 이득이겠지만, 장기적으로 소비자 신뢰를 얻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정량만 사용해도 충분한 세제를 출시한 것은 환경오염에 대한 사회적 책임의식을 실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환경오염도 줄이고, 주부들 가계부 걱정도 덜어줄 수 있는 장점이 결합하면서 ‘리큐’는 2010년 출시 이후 뚜렷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왔다.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300억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석주 애경 마케팅부문장(상무)은 “리큐는 겔 형태 세제의 편리성과 경제성을 잘 살린 제품”이라며 “일반세제보다 적게 써도 더 많은 양의 빨래가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불황에도 상관없이 시장에서 유래 없는 성공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