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일 우리 군이 이날부터 서해 5도에서 실시하는 해상사격훈련에 대해 “몇천배 징벌하겠다”고 또다시 위협했다. 북한의 위협에도 불구, 우리 군은 20일 오전 9시30분부터 사격훈련을 시작했고, 현지 주민들은 안전상의 이유로 대피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무모한 선불질을 강행한다면 연평도 포격전의 몇천 배 되는 무서운 징벌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평통은 서기국 보도에서 “괴뢰호전광들이 서해에서 또다시 우리를 반대하는 엄중한 군사적 도발행위를 감행하려 하고 있다”며 “명백한 선전포고로서 북침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려는 극히 위험천만한 불장난”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또 “괴뢰 패당이 국제참관단까지 끌어다 놓고 미제침략군의 참가 하에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려 하는 것은 저들의 북침전쟁 책동을 정당화하고 불법무법의 북방한계선을 기정사실화하며 군사적 긴장을 격화시켜 여론의 이목을 그에 쏠리게 함으로써 불리한 선거 정세를 역전시켜보려는데 그 음흉한 속심이 있다”고 비난했다.
조평통은 “조선반도 사태가 어떻게 번져지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미국과 괴뢰패당에게 달렸고 우리는 그 어떤 선전포고에도 끄떡하지 않으며 해볼 테면 해보자는것”이라며 “우리는 국지전에도 전면전에도 다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19일에는 북한군 전선 서부지구사령부가 우리 군의 서해 해상사격훈련에 대해 공개통고장을 발표하고 “군사적 도발이 시작되면 무자비한 대응타격이 개시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20일 오전 9시30분부터 해병대가 서해 5도 일대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시작함에 따라 현지 주민들이 안전상 이유로 대피소로 대피했다. 인천시 옹진군은 오전 9시40분 현재 서해 5도 주민 1464명이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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