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인의 대만 자유여행이 허용되면서 대만을 찾은 중국인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궈신원은 양안 업무를 담당하는 대만 대륙위원회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대만을 방문한 중국인 수가 172만 명으로 2008년(30만2000명)보다 5배 넘게 증가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8년 중국과 대만을 잇는 직항노선이 분단 이후 처음 개통되는 등 최근 몇 년간 양안 간 경제 협력이 급물살을 타면서 생긴 결과다.
특히 지난해 6월 대만 당국이 중국인의 대만 자유여행을 허용하면서 지난해 대만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수는 131만9000명으로 하루 평균 3613명이 입국했다. 올해는 이 보다 더 많은 200만 명 가량이 대만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대만 전체 관광객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관광객 외에도 지난해 대만을 찾은 중국인 수는 공적 교류가 15%, 결혼과 친지 방문 등 사적 교류가 5%에 달했다. 대만을 찾는 중국인 수가 매년 늘고 있지만 우려했던 위장 결혼이나 불법 체류자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고 중궈신원은 전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대만은 중국인 소비자를 겨냥한 다양한 혜택을 쏟아내고 있다.
이미 지난 2일 대만 당국은 ‘중국 본토 관광객의 대만 방문 허가법 수정안’ 내용을 발표해 건강검진 또는 성형수술을 목적으로 한 중국인의 대만 방문을 허용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또 중국 은행권의 신용카드연합체인 인롄(銀聯ㆍ유니온페이) 카드로 대만 내 지정 인터넷 쇼핑몰에서 온라인 대금 결제도 할 수 있게 됐다. 인롄카드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대만 내 4만6000여개 상점이 가맹하는 등 대만 전역에서 통용되고 있다.
친중국 성향의 마잉주(馬英九) 총통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향후 중국과 대만 양안 간 경제협력 조치가 더욱 강화됨에 따라 대만을 방문하는 중국인 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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