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이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팬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지난 9일 71세 생일을 맞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생일 기념 만찬에는 나가수 출신 가수들이 대거 축하공연을 벌였다.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이날 만찬에는 나가수를 통해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박정현, 김범수, 백지영, 인순이씨 등이 초청돼 열띤 공연을 펼쳤다. 이 때문에 행사 시간도 당초 예정보다 30분 정도 늦은 9시경 모두 마무리됐다. 특히 인순이가 부르는 ‘거위의 꿈’을 모두 함께 부르며 이날 만찬은 마무리됐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매년 생일날 삼성 사장단과 미래전략실 팀장급 이상 임원을 초대해 신년 모임을 가져왔다. 부사장급까지 초청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삼성 사장단은 50여 명, 부사장은 110여 명이다. 이날 만찬 참석자는 300명을 넘었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에버랜드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 등 세 자녀도 참석했다. 두 사위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과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역시 자리를 함께 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