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평택항만공사 김정훈 홍보과장

경기평택항만공사에서 가장 바쁜사람은 누구일까? 누가 뭐라도 김정훈 홍보마케팅과장(사진)을 빼놓을수 없다.

경기평택항만공사가 들어선 평택항마린센터 10층에서 자동차 전용부두를 내려다보는 그의 눈빛은 매섭기만하다. 포트세일즈(Port-Sales), 항만운영기획홍보, 국내ㆍ외 기업들을 상대로 홍보자료준비 등 어느 것하나 김과장의 손이 닿지 않은 것은 없다. 올해 그가 만난 기업인은 무려 500명이 넘는다. 거의 매일 기업체를 찾아다니면서 평택항을 이용해 줄 것을 홍보해 왔다.

“평택항을 만들면 저절로 물동량이 늘어날 줄 알았어요.근데 늘지 않는 거예요. 부산항이나 인천항, 울산항을 오랫동안 이용해 왔기 때문에 굳히 새로운 평택항의 필요성을 몰랐던 거죠. 그래서 남다른 홍보전략이 필요했어요”

그는 평택항의 경쟁력에 대한 홍보가 취약하다는 사실을 직시했다. 3년여동안 그는 평택항과 다른 항만을 차이를 분석하고 전략을 새롭게 짰다.

“수십년간 이용해온 상점을 하루아침에 바꾼다는 게 어렵죠. 하지만 자기 집에서 가깝고 제품도 좋은 상점을 놔두고, 하물며 걸어서 가도 될 곳을 차를 타고 간다는 것은 다시 생각해 봐야할 일이 아니겠어요. 지출하지 않아도 될 돈이 나가니까 말이죠.”

그는 평택항의 지리적 이점을 강조했다. 평택항이 서울, 수도권과 1시간 거리에 있어 화물 운송비를 절감하고 수도권 물류를 처리하는데 최적의 항만임을 설득했다. 하지만 그의 여정은 처음부터 쉽지않았다. 그동안 기업체 담당자로부터 문전박대도 당해봤고 며칠째 만나 주지 않아 서럽게 울기도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않았다. 김과장은 브리핑자료를 전부 외워버렸다. 자신에게 주어진 면담시간이 짧았기 때문이었다. 담당자에게 자료만 던지고 가면 될일도 아니었다. 표정관리를 위해 매일밤 집에서 거울을 보면서 연습도 했다.

그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평택항 처리실적은 연일 신기록을 갱신중이다. 평택항은 지난해 울산항을 제치고 자동차 수ㆍ출입 처리 1위로 올라섰다.

지난 11월말기준 평택항 자동차 처리실적은 114만대로 지난해 기록한 95만대를 이미 넘어섰다. 이 같은 추세로 볼 때 올해 120만대까지도 처리도 무난할 전망이다. 평택항 여객부두를 통한 여객이용 실적은 지난 11월말까지 4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4% 증가했다.11월까지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47만9667TEU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 증가해 50만TEU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개항 이래 최고 수치다. 최근 3년간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을 살펴보면 평택항은 13.3%로 부산항의 2.3%와 광양항 6.7%, 인천항 3.9%에 비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그는 “상사의 눈치를 살피며 일하는 직원은 절대 발전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소신껏 일하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일했을뿐”이라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 @wjstjf> / jycaf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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