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민주통합당 의원의 징역 1년이 확정된 후 녹음된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의 3번째 호외버전 방송이 27일 공개됐다. 정 전 의원의 마지막 방송이라 어느 때보다 방송 내용과 정 전 의원의 메시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우선, 나꼼수 팀은 정 전 의원의 구속 사건이 LA타임즈에 실린 것을 소개하며 “뉴욕타임스, 교도통신, 아사히 신문 등에서도 기사를 준비 중이다. 전직 의원 하나 보내는 게 뭐 대단한 일일까 싶었겠지만 나비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정 전 의원이 나꼼수 안 했으면 감옥 안 갔다”라고 지적하자, 정 전 의원은 “그쪽 ‘사이드’를 내가 어제 만났다. 그쪽 사이드 얘기가 정확하다. 나꼼수 때문에 (구속)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꼼수 팀은 정 전 의원의 구속 사태와 관련해 민주통합당을 겨냥,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정봉주 전 의원이) BBK 저격수로 나선 것이 개인의 부귀영화를 위한 것이 아닌데 방어도 제대로 못해줬다. 정봉주 하나 못 지켜내면서 국민의 권리를 지키겠다고 말할 수 없다”며 ‘정봉주 사면 위원회’를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나꼼수 팀은 새 멤버 영입 여부에 대해서는 “(정봉주 전 의원은) 대체할 수 없는 경박함”이라며 “그래서 셋이서 계속 하고 정봉주의 실물 사진을 출력해서 빈자리를 채우겠다”고 답했다. 대신 주 1회 정 전 의원을 면회해 소식을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정 전 의원은 “꼼수가 내가 빠지면서 일대 위기에 처하는 거 아니냐”, “내가 깔때기 아니냐. 내가 가면 교도소 전체 분위기가 밝아질 것” 이라는 등 시종일관 능청스러운 입담을 이어갔다.
이번 방송은 정봉주 전 의원의 대법원 판결이 난 하루 뒤인 12월 23일 녹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