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의 대법원 최종 선고를 하루 앞두고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21일 정봉주 전 의원의 팬카페 ‘정봉주와 미래권력들(이하 미권스)’은 ‘BBK 정봉주는 무죄입니다’라는 제목으로 한 일간지 1면에 광고를 냈다. 팬카페 14만 회원일동으로 실린 광고에는 ‘22일(목) 오전 10시 대법원 최종판결! 양심의 마지막 보루, 대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믿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다음 아고라에서는 정 전 의원의 무죄 탄원 서명이 진행 중이다. 청원 발의자는 “22일의 판결이 국민의 상식을 깨지 않는, 정말 법다운 판결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동참이 필요합니다”라고 호소했다. 지난 17일 서명 목표 인원 6만 명으로 시작한 청원은 현재 6만29명의 누리꾼들이 서명에 참여하면서 목표 수치를 달성했다.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출연진들도 힘을 보탰다. 지난 19일 공개된 ‘나꼼수 호외2’ 방송에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정 전 의원의 BBK관련 1·2심판결은 재판부가 검찰과 당시 이명박 대선후보의 주장이 옳다는 전제하에 정치적 재판을 한 것이다. 22일 대법원 판결에서 대법관의 양심을 믿는다”라고 말했다. 나꼼수 4인방 중 한명인 주진우 기자는 21일 “그를 위해 기도합니다. 오늘부터 정봉주 의원을 위한 촛불 하나를 들려고 합니다”라고 트위터 글을 통해 응원했다.
인터넷 공간에서 누리꾼들도 “힘내셔야 합니다. 쫄지마시고요 화이팅 봉도사님”(@boot*****), “정봉주 대법판결이 되레 BBK란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된 계기가 된것 같아요.”(@du****)라고 정 전 의원을 지지하는 한편, “사법부에 압력을 가하지 마라! 꼼수부린다고 봐준다면 법치주의가 무너진다”(@hsl******)라는 등 갑론을박을 벌여 이번 판결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보게 했다.
앞서 20일에는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을 응원하는 ‘정봉주는 달리고 싶다! 촬영대회’가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 전 의원을 비롯해 나꼼수 4인방과 민주통합당 정동영·이종걸 의원, 소설가 공지영 씨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정 전 의원은 “우리나라의 양심인 나꼼수는 죽지 않는다”며 “유죄 판결이 확정돼 정치적으로 매장된다 하더라도, 부도덕한 정치인의 부정을 파헤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당시 BBK 주가조작 사건에 ‘이명박 대통령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1·2심 재판부는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지난16일 19대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정 전 의원은 22일 대법원 최종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