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갖춘 정책대변인
막말 여의도서 모범사례로 “당 대표를 맡으며 정말 잘한 것 중 하나가 이용섭<사진> 의원을 대변인으로 임명한 것.”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한 말이다.
야권통합을 결의한 16일 이 대변인은 손 대표와 함께 7개월간의 짧은(?) 대변인 직에서 물러났다.
지도부의 사퇴로 인해 그의 퇴장은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그는 민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명 대변인’으로 찬사를 받았기에 정치권 인사들은 막말이 난무하는 여의도 정치에서 그의 사퇴를 아쉬워했다. 민주당의 주적(?)인 이명박 대통령 마저 그를 칭찬한 것은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10월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과 관련해 민주당이 이 대통령 일가의 고발을 추진할 당시, 당내에선 가족들은 물론 이 대통령도 고발해야한다는 주장이 비등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예우하며 공세를 펴야 국민이 정치를 신뢰한다”며 이 대통령을 고발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를 두고 이 대통령은 “왜 우리는 저런 사람이 없냐”며 이 의원의 국정 이해를 높이 평가한 일화가 있다.
그는 초선의원이지만 정통 경제관료로서의 전문성과 관록으로 정치권에서 좀체 보기 힘든 정책 대변인으로서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정민 기자/bohe@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