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팅(관이음쇠) 관련주가 최근 발주량 증가와 호실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성광벤드와 태광 등 대표주는 현재 주가수준이 실적 대비 많이 올라있는 만큼 하이록코리아와 AJS 등 저평가된 중소형 우량주 중심의 접근이 유효할 전망이다. 피팅업계의 쌍두마차인 성광벤드와 태광은 2012년에도 매출이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기관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는 지난 10월부터 성광벤드와 태광 주식을 꾸준히 매입해 왔다. 지난 10월 성광벤드 지분 150만1562주(5.25%)를 매수, 지난 12일 현재 지분이 6.44%에 달한다. 태광 주식도 7.19%를 보유하고 있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성광벤드의 내년 예상 수주액은 올해보다 44.9% 늘어난 5172억원, 매출액은 63.4% 늘어난 4200억원이 예상된다. 태광의 예상 수주액은 78.5% 늘어난 5778억원, 매출액은 58.6% 늘어난 4068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들 종목의 주가 밸류에이션이 올해 예상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30배 안팎으로 지나치게 높다는 점이다. 성광벤드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147억원)을 연환산한 실적 대비 13일 종가(2만1600원) PER가 31.4배에 달한다. 같은 기준으로 한 태광의 PER도 28.7배나 된다. 실제 영국계 투자회사인 퍼스트스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지난 6월 사들인 태광 지분 133만9787주(5.68%) 가운데 이달 초 31만5046주(1.33%)를 팔았다. 이에 따라 하이록코리아와 AJS를 대안으로 삼을 만하다. 두 종목 모두 PER가 10배 초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하이록코리아의 경우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이 이미 1000억원을 넘겨 규모를 갖춘데다, 이익률도 22.7%로 높아 안정성 측면에서도 대형주에 뒤지지 않는다. 내년 예상 매출액은 올해보다 22.9% 늘어난 1754억원이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