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의 라이벌로 국내 피겨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긴 아사다 마오가 모친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캐나다 퀘벡에서 개최된 2011~2012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을 포기했다. 아사다 마오는 어머니의 임종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경기를 포기하고 급거 귀국했으나 끝내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아사다 마오가 빠진 이번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66.43점을 받으면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그랑프리 대회에 참가한 피겨 선수들은 모친 사망의 아픔을 당한 아사다 마오(21)에게 애도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일본의 산케이스포츠가 전했다.

아사다 마오와 같은 아이치현 출신으로 친한 동료로 알려진 스즈키 아키코는 “그녀도 얼음 위에서 미끄러지고 싶었을 것이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2010년 시즌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사다 마오와 경쟁한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도 “할 말이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아사다 마오의 정신적 지주이자 딸의 선수생활에 많은 조언을 해온 어머니 아사다 교코 씨는 9일 새벽 일본 나고야 시내의 병원에서 간경화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