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상반기 888억원의 영업수익(추정)을 기록한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유재훈)이 하반기에는 성과연봉제 등 내년 성과주의 문화 정착을 위해 공동 태스크포스(T/F)팀을 출범하는 등의 노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있었던 하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상반기를 비롯한 2년 반 동안의 성과를 되짚어보면서 최근 이슈가 된 성과연봉제 도입과 관련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방만경영 정상화 이행,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성과연봉제 도입을 완료했다”고 평가했다.

정승화 예탁결제원 전략기획본부장은 “외부기관 컨설팅을 통해 인사관리, 평가 및 연수 등을 포함한 수용성 높은 성과연봉제 모델을 도출했다”며 “내년 성과주의제도 실시에 대비해 노사공동 T/F 출범 및 세부협의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이런 가운데 예탁결제원은 지난 상반기 국제사업 등 업무실적 증가로 영업수익은 888억원을 기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예탁결제원은 “증권거래대금 감소로 독점수수료인 증권회사수수료는 감소하고 다양한 시장성 신규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영업수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재훈 사장은 “인도네시아 시장도 수익증가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영업외수익은 276억원으로 감소했으며 이는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로 인한 저금리기조 때문이란 설명이다.

정승화 본부장은 “하반기에는 적극적인 시장지원, 수익창출 및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 실현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예탁결제원은 ▷제도 업그레이드 ▷신성장동력 확보 ▷글로벌화 촉진 ▷예탁결제원(KSD) 경영혁신 등 4대 전략방향을 수립하고 추진해오고 있다.

이 가운데 사업의 글로벌화와 관련해 최근 예탁결제원은 선강퉁 시행에 대비해 거래주식 예탁결제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ACG(Asia-pacific CSD Group) 회장국 지위 확보를 추진 중이다.

또한 경영 혁신부분과 연관돼 부산과 칭다오 간 금융분야 협력사업 모델을 지원하고 있으며, 연내 부산-칭다오 공동 사모펀드 설립, 중국기업 한국내 채권 발행 구체화, 2017년 금융석사과정 교류, 한중금융포럼 등 공동세미나 개최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퇴임을 약 5개월 여 앞둔 유재훈 사장은 “그동안 회사의 경영혁신에는 직원들의 희생과 격려가 컸고 이들의 지지가 있어서 가능했다”며 “퇴임하기 전날까지 일한다는 각오로 지금의 추진목표들을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을 상대로 하는 사업이기에 욕심대로만은 안되고 겸손한 자세를 갖겠다”며 “회사의 정체성 확립, 사업다각화, 글로벌화, 경영효율 제고는 마지막까지 힘써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