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전망 어두워
美증시·국제유가 급락 재정 위기에 시달리는 유로존에 이어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 경제지표가 모두 부진해 향후 경기회복 전망을 어둡게 한 것. 미국의 시장상황이 계속 부진할 경우 소비 감소와 경기침체의 악순환이 이어질 가능성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미 상무부는 제조업 경기흐름을 보여주는 지표인 내구재 주문이 지난달 0.7% 줄어 전달(1.5%)에 이어 감소세가 계속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소비지출도 0.1% 증가에 그쳐 전문가 예상치(0.4% 증가)를 밑돌았다.
또 미 노동부는 지난주(13~19일) 신규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39만3000명으로 전주보다 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39만명을 예상했었다.
미국 소비자들의 11월 심리지수도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 톰슨 로이터 미시간대는 11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확정치)가 전월의 60.9보다 높은 64.1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지만 시장전문가들의 예측치 64.5보다는 낮은 것이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마저 부각되면서 시장도 요동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휴장을 앞두고 유로존 재정 위기에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6.17포인트(2.05%) 떨어진 1만1257.5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6.24포인트(2.21%) 빠진 1161.80, 나스닥 종합지수는 61.20포인트(2.43%) 하락한 2460.08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역시 세계경제에 대한 우려가 고조돼 하락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