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등 야당의원들은 22일 “몸싸움이라도 해서 한미FTA 표결 막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이날 국회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곧바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표결 처리에 나설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의원 130여명은 이날 오후 3시께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정책의총을 마친 후 본회의장으로 이동했다. 박근혜 전 대표도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한나라당은 당초 오후 2시 내년도 예산 관련 의원총회를 갖기 위해 130여명의 의원들이 예결위 회의장에 모여 있었다.
현재 정의화 국회 부의장이 의장석에 착석해 있으며 본회의는 오후 4시 개회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이 자리에서 한미FTA 비준안 직권상정해 표결처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본회의장에는 한나라당 130여명 등 의원 140여명의 국회의원들이 있으며 비준안 표결처리를 위해서는 전체 의원 296명 가운데 148명이 참석해 과반수 찬성을 받아야 한다.
당초 본회의는 24일로 잡혀 있지만 국회가 휴회 결의를 하지 않은 만큼 언제든지 본회의를 열 수 있다는 게 한나라당의 설명이다.
민주당 등 야당은 비준안 ‘날치기 처리’를 위한 점거라며 강력 반발할 것으로 보여 격한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경호권을 발동해 본청 진입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현재 국회 본관 정현문 앞에는 경찰들이 배치돼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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