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월比 0.26% 감소 그쳐
유럽 헤지펀드는 순자산 늘어나
3분기 내내 지속된 글로벌 헤지펀드에서의 자금 이탈이 4분기 들어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헤럴드경제가 18일 헤지펀드 전문조사 기관인 유레카헤지로부터 입수한 10월 글로벌 헤지펀드 자금 동향을 보면 운용 손실 1억달러, 환매 46억달러 등 45억달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월말 현재 유레카헤지 기준 글로벌 헤지펀드 총자산은 1조7402억달러로 전월대비 0.26% 감소했다. 9월의 전월대비 감소액 375억달러보다는 확실히 둔화된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57억달러 이탈했을 뿐 유럽 4억달러, 아시아(일본 제외) 2억달러, 라틴아메리카 7억달러가 늘었다. 유럽 헤지펀드에서의 자금 이탈이 진정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략별로는 복합전략에서의 이탈액이 38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상황활용이 30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부실 채권과 차익거래전략도 2억달러 가량 줄었지먼 폭이 크지는 않았다. 복합전략에서의 이탈이 많았던 까닭은 여러 전략에 동시에 투자하다 보니 다른 전략에 비해 투자금 회수 과정이 복잡해 환매가 이뤄지는 기간도 길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헤지펀드의 환매 수행기간은 약 6주인데 반해 복합전략은 평균 12주에 달한다.
하지만 이를 달리 해석하면 7~8월의 증시 폭락 당시 환매를 신청했던 자금이 10월에서야 빠져 나간 것으로 볼 수 있다. 8~9월 일반적인 헤지펀드 환매가 많았던 것도 7~8월 폭락 당시 환매 신청했던 자금이 반영된 결과였다. 따라서 10월 들어 일반적인 전략에서의 자금 이탈은 일단락되고, 복합전략에서의 환매가 끝물로 나오기 시작한 셈이다. 11월 말이 헤지펀드 결산이 몰려있는 만큼 자금 이탈이 꽤 있을 수 있겠지만, 9~10월과 같은 대규모로 이뤄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홍길용기자 @TrueMoneystory> /kyho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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