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석산고 학생들이 불을 지핀 이웃돕기 운동이 기적을 일궈냈다. 지역에서 어렵게 사는 노인들을 돕자는 몇몇 학우들의 제안은 결국 지역 전체로 확산되면서 급기야 동티모르 원주민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했다.

석산고 내 ‘프론티어’ 봉사단은 10년전 외로운 어르신이 추운 겨울 따뜻하게 보낼수 있는 일 부터 하자고 의기투합한뒤 학급별 동전모으기를 시작했다. 봉사단은 매학년 초 학급별 동전 모으기를 통해 만든 성금을 지역내 복지시설이나 불우한 형편의 독거노인 가정에 전달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졸업한 교사, 학부모가 동참하고, 광주 남구청까지 가세했다. 희망나눔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속도는 실로 놀라웠다.

학생 학부모 졸업생 주민들은 순식간에 나눔 운동에 동참했고, 매년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낸 데 이어 올해엔 2270여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전달했다. 일부 성금은 동티모르대사관을 통해 동티모르 원주민에게 전해져 한국의 따뜻한 마음을 심었다.

이와는 별도로 ‘사랑의 연탄배달’은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학생,동문,교사,구청,학부모,사랑가족봉사단 등은 지난달 25일 남구 월산동 독거노인 집에 직접 2400여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봉사단은 조만간 수능시험을 치른 3학년 학생이 주축이 돼 새로이 2000장을 불우이웃에 배달할 예정이다.

<광주=이권형 기자 @sksrjqnrnl> / kwonh@heraldm.com

▶사진설명= 동전 모으기는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간편한 기부운동’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광주 석산고 학생들이 들불처럼 번지는 광주 남구의 나눔문화를 만들어 낸 것도 작은 실천에서 비롯됐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직접적으로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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