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가 유럽연합(EU)의 구제안에 대해 국민투표를 하겠다는 폭탄발언으로 요동쳤던 금융시장이 독일과 프랑스의 그리스 군기잡기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8.08포인트(1.53%) 상승한 11,836.04에 거래를 마쳤다.S&P 500 지수도 19.62포인트(1.61%) 상승한 1,237.90을 기록했다.
전일 5~6%대의 급락세를 보였던 유럽증시도 반등에 성공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는 2.25%나 급등한 5,965.63으로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도 1.38% 상승한 3,110.5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유럽과 미국 양쪽에서 호재성 재료들이 나왔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실업률이 너무 높고 경제가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보이지 못해 경제 상황에 만족하지 못한다”면서 추가 부양책 가능성을 언급했다. 유럽에서는 그리스의 국민투표와 관련, 독일 프랑스 그리스 정상이 긴급회동을 가졌다. 회동에 앞서 독일은 그리스에 이번달 집행될 예정인 1차 구제금융중 6차분 80억 유로를 국민투표때까지 보류하겠다고 밝히는 등 그리스를 강하게 압박했다.
유가는 버냉키 의장의 부양 가능성 언급은 상승요인이었지만 원유재고물량 증가로 전일보다 32센트 오른 92.51달러를 기록했다. 12월 금값은 전날 종가보다 17.80달러(1%) 오른 온스당 1,729.6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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