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래원이 수애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31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에서는 수애가 아프다는 것을 알게 된 지형(김래원 분)의 심리변화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지형은 사랑하는 여자를 두고 어쩔 수 없이 다른 여성과 결혼을 해야만 하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 더불어 서연(수애 분)을 향한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오랜 친구이자 서연의 사촌오빠인 재민(이상우 분)을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그간의 푸념을 늘어놨다.

김래원 / ‘천일의 약속’ 김래원, 수애 알츠하이머 투병 사실에 ‘충격과 공포’
김래원 / ‘천일의 약속’ 김래원, 수애 알츠하이머 투병 사실에 ‘충격과 공포’

그런 상황에서 지형은 우연히 서연의 주치의와 마주하게 됐다. 재민과 의사의 의미심장한 대화를 듣게 된 그는 서연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직감한다. 애써 외면하려는 재민에게 지형은 언성을 높이며 정확히 어디가, 얼마나 아픈 것이냐고 물었다. 하지만 재민이 쉽게 대답할리 없었다. 그는 오히려 헤어진 관계니 신경쓸 것 없다는 태도로 일관했다.

지형은 뒤늦게 의사를 뒤쫓아 다시 한 번 서연의 건강 상태와 정확한 병명에 대해 질문했지만, 의사 역시 환자와 보호자의 동의 없이 함부로 누설할 수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

이때 의사를 쫓고 재민에게 전화를 걸어 윽박을 지르는 등 서연의 병명을 알아내기 위한 지형의 집착이 고스란히 드러났고, 이는 서연을 향한 그의 애정 척도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재민은 분노에 찬 지형에게 서연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 소식은 전까지 목소리를 높였던 그를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큰 충격에 휩싸인 지형은 자리에 주저앉아 깊은 생각에 잠겼다. 그는 서연과 행복했던 한 때를 떠올리며 더욱 슬픔에 잠겼다. 서연이 이 모든 기억을 잃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그에게는 큰 공포로 다가왔다.

이처럼 향기(정유미 분)와의 결혼을 앞둔 지형이 수애의 병명을 접하며 극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흔들리는 있는 그를 더욱 흔드는 대형사건이 향후 어떤 전개로 이어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슈팀 김하진기자 / hajin@issu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