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WCU 세포정보교환사업단
식물을 이루는 수억 개의 세포들이 서로 간 정보교환을 통해 고유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상대학교 WCU세포정보교환사업단 김재연 단장은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식물세포 간 정보교환에서 ‘샤페로닌’의 역할을 처음으로 규명해 화제다.
그동안 많은 과학자들이 단백질과 RNA(ribonucleic acid)와 같은 거대분자들이 세포 간 신호 및 물질을 교환하는 식물 특유의 나노채널 ‘플라스모데스마타(Plasmodesmata:원형질연락사)’를 어떻게 통과해 이동할 수 있는지 연구해 왔지만 아무도 그 답을 찾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공동연구팀은 단백질 보호물질인 샤페로닌이 좁은 세포벽을 거대분자가 통과할 수 있도록 분자의 구조를 변형시키고, 이동 뒤에는 다시 원 상태로 재변형시켜 세포간의 정보전달을 가능하게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김 단장은 “이는 휴대전화가 변환된 전파를 다시 음성으로 되돌리는 것과 같은 이치”라 덧붙이며 “이러한 세포 간 또는 장거리 신호들을 위한 다양한 정보교환 방법들을 하나하나 밝혀나가는 것이 우리 연구자들이 풀어 나아가야 할 과제”라 정리했다.
세계적 과학 학술지‘사이언스(Science)’를 통해 알려진 세포 간 정보교환의 이해는 향후 세포 간 정보 및 물질이동이 향상된 식물체 개발, 바이러스 이동 억제 등 학문 간의 융복합을 통한 과학의 진보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김 단장은 Plant Vascular Biology 2016 국제컨퍼런스 조직위원장, Plant Biotechnology Reports 학술지의 부편집인 등으로 활약하며 식물생명과학 학술분야에 헌신하고 있는 전문 과학인이다. 이러한 그의 연구를 향한 열의의 산실로 그가 이끄는 세계수준의 연구중심 대학(World Class University) 육성사업에서 세계적 석학 초빙지원사업 유형3에 선정돼 권위 있는 학자들과 공동연구를 진행, 연구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그는 “우리 사업단을 세포 간 정보교환 연구의 핵심센터로써 세계적인 허브사업단으로 키워나가고 싶다”며 “물론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저보다 더 훌륭한 연구자로 성장하는 것이 가장 기쁜 일” 이라고 교육자로서의 면모를 확인시켰다. 덧붙여 기초과학이 응용위주로 평가받는 현실에 “모든 과학은 응용이나 돈벌이가 아닌 호기심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에 과학에 열정을 불태우며 연구에 임하는 학생들이 희망을 갖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대중들의 심적 지원과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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