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초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금융거래세 도입을 촉구하는 ‘반(反)월가 시위’가 29일 세계 각국에서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 월가 시위를 주도해온 캐나다의 애드버스터스는 24일 모든 금융거래에 세금1%를 부과하는 이른바 ‘로빈후드세(稅)’의 도입을 촉구하는 시위를 29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다음달 3∼4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각국 정상들이 이같은 과세 정책을 도입하도록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애드버스터스는 자체 웹사이트에서 “매일 전세계 카지노에서 허비되는 1조3000억달러의 자금을 줄이고 사회프로그램과 환경문제에 자금을 공급하라”고 주장했다.
애드버스터스는 지난달 17일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를 주도해왔다. 지난 15일에는 전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인 동조 시위가 전개됐다.
반월가 시위대는 국민 혈세로 구제금융을 받은 금융회사들이 막대한 이익을 내며 보너스 잔치를 벌이고 있는 반면, 일반 국민은 실업난과 소득감소로 고통받고 있다면서 이같은 현실을 개선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