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남 무타심 사망 속 차남은 행방묘연…가족들 뿔뿔이 흩어져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비참한 최후와 함께 독재자 못지않게 권력을 누리던 그의 가족들도 동반 몰락했다.

20일(현지시간) 카다피가 사망한 직후 그의 4남인 무타심도 고향 시르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외신들은 카다피 사진과 함께 무타심의 비참한 최후 사진을 함께 전송했다.

카다피의 사망과 함께 그의 가족도 비참한 몰락을 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일부는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카다피의 유력한 후계자로 카다피 부재 시 리비아 정부군의 입장을 대변했던 실력자 차남 사이프 알이슬람은 행방이 여전히 묘연하다. 그는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의해 반인륜 범죄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로, 리비아를 탈출하지 않았다면 조만간 생포나 사살될 것으로 보인다.

정예부대인 카미스 여단의 사령관으로 막내아들인 카미스는 반군과 전투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친카다피 언론으로 알려진 시리아 아라이TV는 리비아의 최정예부대를 이끌던 카미스가 지난 8월 29일 트리폴리 남부 80㎞ 지점인 타르후나에서 전투를 벌이다 숨졌다고 지난 17일 보도했다.

카다피의 여섯째아들 사이프 알아랍은 지난 4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리비아 공습으로 카다피의 손자 3명과 함께 숨진 사실이 확인됐다.

장남인 무함마드와 5남 한니발은 지난 8월 말 알제리로 피신한 상태다. 당시 카다피의 부인인 사피아와 딸 아예샤도 무함마드, 한니발과 함께 알제리로 도피했다.이런 가운데 3남인 사디(38)는 9월 중순 니제르로 피신해 수도 니아메의 영빈관에 사실상 연금돼 있다.

사디는 리비아축구연맹 회장으로 있을 당시 폭력과 협박을 통해 다른 사람의 재산을 착복한 혐의로 인터폴에 의해 적색 수배된 상태다.

이 밖에 카다피에게는 입양한 딸 ‘한나’가 있었으나 생후 6개월이던 지난 1986년 미군의 트리폴리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생존설도 만만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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