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121440)이 전북 고창에 있는 대한전선 계열의 골프장 선운산컨트리클럽을 인수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선운산CC 인수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에서는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47%나 하락하며 마감됐다.
선운산CC는 모두 18홀의 대중제 골프장으로 지난 2010년 매출액 69억원, 영업이익 27억 5900만원을 올린 바 있다.
자산 645억원, 부채 총계가 573억원에 달하는 골프장으로 서울, 경기권에서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어 골퍼들의 애용이 많지는 않다.
일단 골프존은 선운산CC외 향후 추가적으로 한 개 정도의 실제 골프장을 인수할 예정이다.
실내 골프장업체인 골프존이 실제 골프장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 시장에서는 시큰둥하다.
다만 골프존은 골프장을 인수해 골프존의 정보기술(IT)을 활용해 독특한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일례로 티박스에 대형 모니터를 놓고 드라이버 샷을 했을 때 골퍼의 스윙 장면으로 촬영, 다시 보기를 할 수 있게 하거나 골프장 곳곳에 스크린 골프장의 각종 재미 요소를 가미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골프존이 실제 골프장을 인수할만한 재무적 여력이 있느냐는 부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골프존 관계자는 “현재 가격 협상 중에 이어 정확한 가격을 말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대한전선 관계자 역시 “가격 부분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반기 기준 골프존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37억원, 유동금융자산은 2540억원에 달한다.
골프존 관계자는 “인수대금은 자체 보유한 현금과 골프장이 갖고 있는 부채를 골프존의 신용도로 연계해 떠안아 인수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운산CC를 인수하는 게 골프존에게 재무적으로 큰 부담이 없다는 설명이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