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최소 5년은 걸릴 것이라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또 최근 글로벌 기업들은 사회가 요구하는 부분을 먼저 사업화 해 경쟁 우위를 점하는 이른바 ‘사회적 우위(Social adventage)’로 진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채수일 보스톤 컨설팅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영원 조찬경연’에서 ‘글로벌 경영 환경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채 대표는 “지금 전 세계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휘청거리고 있다”며 “많은 지표들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려면 최소 5년이 걸리며, 과거의 ‘정상’이 미래의 ‘정상’으로 남을 지 의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 경제위기의 원인으로 ‘사상 유례없는 높은 수준의 부채’를 꼽았다. 채 대표는 “30년간 지속된 개인과 정부의 빚 잔치 후유증으로 인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며 “장기간의 경기침체는 글로벌 경제환경의 근간을 흔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채 대표는 기업들이 이같은 ‘격변의 시대’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적응우위’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들이 적응우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변화의 신호를 포착해 활용하는 민첩성과 혁신을 위한 실험정신, 전략적 시스템 구축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표적인 예로 P&G의 소비자 테스트 강화와 애플의 미래 핵심기술 개발 등을 꼽았다.
그는 또 “최근 글로벌 기업들은 국내 기업들에게 생소한 ‘사회적 우위’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회적 우위 전략이란 사회에서 요구하는 니즈(Needs)를 파악한 후 먼저 사업화하는 과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선점하는 전략을 말한다. 그는 사회적 우위로 성공한 사례로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약이 모토인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 개발과 남미 커피농장과의 상생을 강조한 스타벅스, 건강과 가족간의 친밀감을 부각한 Wii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조찬 경연에는 300여명의 최고 경영인(CEO)들이 모여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신소연 기자@shinsoso> carrier@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