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사망…지구촌 애도 물결
유족 “평화롭게 세상떠나”
빌게이츠·팀쿡 등 잇단 추모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들이 전했다. 잡스의 유족들은 5일 성명을 통해 “스티브가 오늘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스티브는 공적인 생활에서는 미래를 내다보는 선지자로 알려져 있지만, 개인 생활에서는 무엇보다 가족을 소중히 여긴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유족들은 이어 “우리는 스티브가 병마와 싸운 지난 1년 동안 그를 위해 기도하고, 그의 꿈을 함께 공유해온 많은 분께 감사한다”면서 “조만간 스티브를 추모하고, 그와의 기억들을 소개하는 웹사이트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잡스가 “가장 위대한 혁신가”였다며 “잡스는 우리의 삶을 바꿨고, 모든 산업을 다시 정립했고, 인간사에 드문 위대한 업적을 성취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립자인 빌 게이츠는 5일 오랜 친구였던 잡스가 자주 사용했던 표현인 ‘미치도록 훌륭하다(insanely great)’라는 말을 사용하며 “그와 함께 일했던 것은 미치도록 대단한 명예(honor)였다”고 애도했다.
잡스보다 한 살 적은 게이츠는 1970년대와 1980년대 퍼스널 컴퓨터의 초기 개발시대의 쌍두마차로 서로에게 친구이자 경쟁자였다.
잡스에 이어 지난 8월 애플의 새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팀 쿡은 5일(현지시간) 애플 직원들에게 e-메일을 통해 잡스의 사망을 알리면서 “우리는 친구이자 멘토를, 세계는 경이로운 한 인간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쿡은 “팀(Team) 여러분에게 매우 슬픈 뉴스를 전해야 할 것 같다”며 “스티브(잡스)가 오늘 타계했다”고 전했다. 그는 “애플은 예지자이자 창조적인 천재를 잃었으며, 세계는 경이로움을 간직한 한 인간을 잃었다”면서 “스티브를 알고 그와 일하는 행운을 누렸던 우리는 소중한 친구이자 영감을 주는 멘토를 잃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쿡은 이어 “스티브는 그만이 이룩할 수 있는 기업을 남겼으며, 그의 정신은 영원히 애플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쿡은 “스티브의 멋진 인생을 추모하는 행사를 기획 중”이라며 “이와 관련해 특별한 아이디어가 있는 직원은 e-메일을 통해 알려달라”고 말했다. 쿡은 끝으로 “스티브를 잃은 슬픔과 그와 함께 일할 수 있었던 데 대한 감사함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말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그가 사랑했던 일에 더욱 매진함으로써 그를 추모하자”고 덧붙였다.
천예선 기자, 민상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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