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차기 생명보험협회장에 대한 하마평이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 부실사태로 불거져 나온 금감원과 금융기관간 유착 등 논란이 극심한 상황이라 후보군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23일 금융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올 12월 초 임기를 앞둔 생명보험협회장에는 현 이우철 회장의 연임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이우철 회장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출신으로, 3년 재임간 업계의 의견을 잘 대변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저축은행 부실사태로 금감원과 금융기관간 유착 의혹이 강하게 제시되면서 금감원 출신의 금융기관 재취업이 제한돼 있다는 점에서 연임이 부담스럽다는 해석도 나온다.

복수의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재 차기 생보협회장으로 이우철 현 회장의 유임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본인 역시 연임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차기 생보협회장 후보로 홍영만 현 금융위원회 증선위 상임위원이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홍 위원은 58년 부산 출생이며, 양정고와 연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전 행정고시(25회)에 합격했으며, 지난 1982년 재무부 수습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재정경제부 해외홍보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회수관리과장, 금감위 금융협력과장, 홍보관리관에 이어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 금융서비스국장,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추진단장을 거쳐 올해 금융위 증선위 상임위원으로 선임되는 등 다양한 경험을 갖추었다는 평가다.

다만 생보협회장 자리에 수석부원장급이라는 점에서 나이 등 중량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분석이다.아울러 최수현 현 금감원 수석 부원장도 거론되고 있으나, 자리에 오른지 얼마 안된 상황이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중론이다.

업계 고위관계자는 “아직 이렇다할 후보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 이 회장의 연임이 굳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초 저축은행 부실사태에 대한 여파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규기자 @kyk7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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