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2300백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미국의 태양광 전문 기업들의 지분을 잇따라 인수하며 태양광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나가고 있다. 한화그룹 미주법인인 한화인터내셔널은 최근 주택용 태양광 발전 설비에 리스(Lease)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원루프에너지’(OneRoof Energy)사의 지분 일부를 8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원루프에너지’는 일반 주택의 지붕에 설치하는 루프(Roof)형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에 필요한 리스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일반인들이 손쉽게 일반 주택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다. 최근 미국에서는 이러한 태양광 리스 프로그램 제공 업체들이 급부상함에 따라 향후 주택용 태양광 발전 시장이 연평균 30% 이상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원루프에너지’ 지분 인수를 통해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하며 미주지역의 태양광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에 앞서 9월 초에는 한화케미칼이 미국의 태양광 기술벤처기업인 ‘크리스탈솔라’(Crystal Solar)사 지분 일부를 1500만 달러에 인수하며 태양광 기술 분야에서 한발 더 나아가게 됐다.‘크리스탈솔라’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태양광 벤처기업으로 모듈 제조 과정 중 실란 가스에서 폴리실리콘과 잉곳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웨이퍼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3년 내에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 기술이 개발 완료되면 모듈 제조의 중간단계인 웨이퍼 제조과정에서 혁신적인 원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웨이퍼의 박막화도 가능하게 할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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