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대 은행의 예금이 이달들어 15일까지 4200억위안(76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은행에서 예금이 감소한 것은 이례적으로, 인출된 돈이 고리대금의 사채시장으로 흘러들어 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궁상, 눙예, 중궈, 젠서 등 4대 은행의 예금잔액이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4200억위안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이들 4대 은행의 이달 보름간 대출액은 870억위안에 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은행금리가 마이너스인 상태에서 은행 예금이 재테크 상품과 신탁, 예술품, 사채 시장 등으로 흘러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통화긴축의 영향으로 원저우(溫州), 둥관(東莞), 푸저우(福州) 등의 사채시장에서는 연간 금리가 60%를 웃도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은행 예금이 사채시장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의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3.5%지만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6.2%로 실질금리는 마이너스 상태다.
일각에서는 은행 예금이 사채 시장으로 흘러들며 대출상환 불이행 등의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정상적인 금융거래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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