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이 그야말로 ‘금값’이 됐다. 많이 올랐다고 하지만 몇 년 지나 뒤돌아보면 그래도 그때가 투자기회였다.
지금도 금값 거품론이 나오고 있지만 금 수요가 지속된다면 앞으로도 오를 가능성이 더 높다. 자산배분 관점에서도 안전자산으로서 금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 볼만하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금 현물을 비롯해 미니 금선물, 골드뱅킹, ETF, 펀드 등 다양하다.
먼저 단기 트레이딩을 원하는 투자자의 경우에는 금 ETF가 유리하다. 펀드와 달리 실시간 매매가 가능해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다만 선물 지수를 추종하므로 롤오버 과정에서 금 가격과의 괴리가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원금손실 가능성을 회피하고자 하는 보수적 성향의 투자자에게는 금 DLS가 좋다. 금 DLS는 금 가격 움직임에 따라 만기시 사전에 정해진 수익구조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원금보장정도, 옵션 종류, 투자기간 등에 따라 다양한 상품 구조 구성이 가능하다.
중립적 성향의 중장기 투자자는 금 주식형펀드를, 공격적 성향의 투자자는 금 파생형 및 재간접형펀드의 투자를 고려해 볼 수 있다.
금 펀드는 금광업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과 금 선물 지수에 투자하는 파생형 펀드로 구분된다. 올해 금광업체 주가와 금 가격 흐름간 괴리가 확대되면서 주식형펀드와 파생형펀드가 차별화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금광업체는 증시 전반의 영향을 많이 받아 조정국면에서는 부진하지만 상승국면에서는 금 가격이 오르지 않더라도 증시 상승과 더불어 기업 자체 이벤트에 의해 수익 창출이 가능한 특성이 있다. 따라서 둘 간의 관계가 유사한 흐름을 보여온 장기 추세로 회귀될 것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향후 증시 상승 반전시 금광업체 주가 급등으로 수익률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이정은 푸르덴셜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금은 예로부터 ‘연금술’에서 보여지듯 사람들의 관심과 욕망을 한 몸에 받는 중요한 자원이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최근 금 버블론까지 등장할 정도로 금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지만, 중앙은행이라는 강력한 소비자의 부상과 금을 대체할만한 안전자산의 부재 라는 측면에서 상승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hugahn>hug@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