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얼라이언스번스타인(AB)자산운용은 “주요국 통화정책 사이클이 다르게 움직이고, 어느 채권 섹터도 항상 우위를 나타내지 않는다는 점 등에 착안해 채권투자 기회를 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 선임포트폴리오 매니저(상무)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최근 금리 인하를 단행했고, 미국은 금리 인상을 지연하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의 통화정책 차이를 통해 채권 가격의 차별화 등을 꾀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 상무는 “올해 글로벌 GDP 성장률이 2.6%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낮은 인플레이션, 완화적 통화정책은 채권 전반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개별 국가 중에서는 미국이 선진국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보고, 이머징 국가는 원자재, 지정학적ㆍ정책적 위험 등으로 성장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겪은 영국에 대해서는 당분간 정치적 위험이 주요 관심사가 되겠지만, 성장은 견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브렉시트 이후 시장 상황에 대해 “그간 선진국 국채에 대해 투자할 가치가 낮거나, 투자를 하더라도 많이 하기엔 불편하다는 인식이 있었다”며 “하지만 브렉시트 이후 평균수익률을 웃도는 섹터는 선진국 국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려했던 부분에 비해 글로벌 매크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며 “다만 정치적 결정들은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투자자들은 변동성 장세를 고려하며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상무는 하반기 채권전략에 대해 “금리 수준이 1%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향후 5년간 7~8%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투자 대안은 의미가 있다”며 “단기 변동성에서 한발 떨어져 조금은 길게 보는 동시에 고수익이나 이머징 채권 등 한 종목이 아니라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국채뿐만 아니라 크레딧 채권 투자에서도 좋은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중기적으로 캐리 매력이 높은 하이일드 채권과 신흥국 채권에 관심을 가지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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