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에서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나눔 경영’이 화두로 떠올랐다. 부산은행과 ㈜세정, 부산을 기반으로한 대선주조㈜와 경남을 기반으로 하는 무학㈜까지 너도나도 사회공헌 활동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부산지역 사회공헌활동으로 가장 이슈가 되는 기업은 ‘대선과 무학’. 부산지역 소주시장을 놓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대선주조와 무학이 사회공헌사업에서도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간 셈이다.
대선주조는 지난 1일 기존의 시원공익재단과 상관없이 별도의 부산시민들만을 위해 사회공헌기금 100억원을 조성한다고 약속했다. 저도주 ‘즐거워예’ 출시기념 병뚜껑 이벤트가 관계기관의 시정조치로 중단됨에 따라 향후, 판매이익금을 시민에게 돌리기 위해서였다.
대선주조는 최근 출시한 저도주 ‘즐거워예’ 병당 판매대금에서 10원씩 모아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 사회공헌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투명한 집행을 위해 기금 적립내역을 금정구 부곡동 비엔그룹 사옥 옥상에 설치된 LED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공개키로 했다.
이처럼 대선측이 100억원 사회공헌기금 조성 계획을 밝히자 곧바로 무학측에서도 사회공헌재단의 출범을 선언했다. ‘좋은데이 사회공헌재단’으로 명명된 재단은 원래 경남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무학교육문화재단’의 사회공헌사업 범위를 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서 개명된 것이다.
무학이 100% 출자해 설립한 이 재단은 현재 24억원을 자본금으로 갖고 있다. 우선 올해 말까지 재단자본을 65억원으로 늘린 뒤 내년과 2013년에 각각 30억원을 추가 출연해 총 125억원 규모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재단은 앞으로 단칸방 부녀가정에 전세보증금을 지원하는 ‘투룸 지원사업’과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대학생 과외단을 지원하는 ‘튜터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또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학생 10명에게 대학 졸업 때까지 매월 50만원을 지원하는 ‘희망장학금’ 사업도 벌인다. 부산 서면과 해운대에 문화공연 공간을 제공하는 ‘좋은데이 솜사탕 아트홀’ 사업과 지역 예술인 발굴을 위한 ‘좋은데이 미술대전’, ‘좋은데이 UCC대전’ 등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부산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기업인 부산은행도 추석을 앞두고 본격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부산은행의 사회공헌재단인 희망나눔재단을 통해 청소년 400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고등학생 60명에게는 50만원씩, 대학생 340명에게는 100만~2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이외에도 사회취약계층의 추석 차례상 지원을 위해 2억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전달했으며, 부산지역 아동복지시설을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지난 5월 설립된 ‘세정나눔재단’도 본격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총 330억원 규모로 설립된 ‘세정나눔재단’은 창립행사때 전달된 사랑의 쌀 1만2000kg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으며, 지역내 저소득층 청소년 25명에게 3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