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이끌어 냈다. 이 잠정합의안이 노조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 현대차 노사는 3년 연속으로 무파업 임단협 타결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대차 노사는 23일 오전 11시 울산공장 본관 회의실에서 김억조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노사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차 임단협교섭을 시작해 마라톤협상 끝에 24일 새벽 잠정합의에 성공했다.
양 측은 역대 최대 규모인 임금 9만3000원(통상급대비 4.45%) 인상, 성과·격려금 300%+700만원, 무파업 타결시 주식 35주 지급, 근속수당 5000원 인상, 제도개선 통합수당 1800원 인상, 연월차 수당 50% 인상, 사회공헌기금 40억 마련, 명절 선물비(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대신 최대 쟁점이었던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 시행안은 개정 노조법에 따라 법정 유급 노조전임자 26명, 무급 전임자 85명을 합쳐 모두 111명을 전임자로 인정했다. 정년은 59세 퇴직 후 계약직으로 1년 연장(현재 정년은 58세 퇴직 후 1년 연장)이 가능하도록 하는데 합의했다.
노조는 오는 26일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합의안이 가결되면 현대차는 사상 처음으로 2009년부터 3년 연속 파업 없이 임단협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충희 기자/hamlet@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