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신용평가사인 다궁(大公)이 천문학적 부채와 고속열차 충돌 사고로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는 철도부에 최근 최상급인 ‘AAA’ 신용등급을 부여하면서 공신력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철도부의 부채는 6월 말 현재 2조907억위안(약 341조5천억원)으로, 부채비율이 58.53%에 달한다.
특히 다궁이 철도부에 부여한 AAA 신용등급은 중국 국가신용등급 ‘AA+’보다도 한 단계 높은 것이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것.
이와 관련해 다궁은 신화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철도부는 정부기관으로서 중앙정부 세입의 뒷받침을 받고 있고 자금 유동성이 충분하며 재정 능력도 강하기 때문에 최고 등급을 부여했다고 해명했다.
다궁은 또 철도부가 우량 자산을 대량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 자금조달 여지도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고속철 사고로 인한 손실 역시 철도부의 부채 상환 능력을 훼손할 만큼 크지는 않다면서 “표값이 싸지면 더 많은 승객이 기차를 탈 것이고 이는 표값 인하로 인한 손실을 상쇄할 것”이라고 다궁은 주장했다.
앞서 중국 국무원은 철도부에 고속철 운행 속도를 늦추고 사고의 영향이 있는 노선에 대해선 표값을 내리라고 명령한 바 있다.
다궁은 또 중국은 철로 건설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서 늘릴 것이라면서 이는 철도부의 부채 상환능력과 신용도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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