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5%로 나타나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9일 발표에 따르면 7월 CPI는 6.5%로 3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던 6월(6.4%) 수치를 넘어섰다. 월별 물가가 계속 6% 대를 유지하면서 올해 물가를 5% 선으로 억제하려는 중국 정부의 계획은 실현되기 어려울 전망이다.추가 금리인상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 역시 강해지고 있다.
7월 CPI가 발표되기 전 전문가들은 6월과 비슷하게 6%를 넘길 것이라는데는 의견이 일치했지만, 6월 수준을 웃돌것이라는 측과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측이 맞서며 전망이 엇갈렸었다.
선인완궈(申銀萬國)증권은 돼지고기값이 치솟아 7월 CPI가 6.7%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싱예(興業)은행도 6월보다 다소 높은 6.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궈타이쥔안(國泰君安) 증권의 리쉰레이(李迅雷)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국무원 발전연구센터의 판젠쥔(范建軍) 연구원 등은 6월보다 낮은 6.2% 가량에 머물며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를 낙관하는 이들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인한 글로벌 경기 불투명까지 가세하면서 하반기에 중국의 통화 긴축정책이 조정될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7월 이후에도 물가가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비관론도 고조되고 있다. 싱예은행의 루정웨이(魯政委)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중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인플레 억제는 하반기에도 가장 시급한 경제정책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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