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잡기·내수진작 목적
FT, 저금리기조 변화시사
한국 정부가 급등한 국내 물가를 잡고, 내수를 진작하기 위해 고환율ㆍ저금리 정책 기조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 보도했다.
이명박 정부는 경제 성장을 목표로 삼고, 삼성과 현대 등과 같은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고환율ㆍ저금리 정책을 고수해왔다.
FT는 “정가에서 너무 오랜 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3년째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FT에 따르면 원화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빠르게 변동한 화폐로 꼽혔다. 원화는 달러에 비해 올해에만 6.3% 급등했다.
한국외환은행의 고규연 트레이더는 “정부가 경제 정책 기조를 수출 진작에서 물가 잡기로 선회했다. 원화는 앞으로 좀 더 오르겠지만 1050원대에서 한동안 머무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16개월 동안 2%대에 머무는 등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악화됐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권도경 기자/ko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