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중국 경제가 2~3년내 리세션(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전문가들 사이에서 중국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스미드캐피털매니지먼트의 빌 스미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7일 CNBC에 출연해 “중국 정부가 물가잡기에 성공하든 못하든 간에 중국 경제는 2~3년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향후 2~3년 동안 분기별로 3% 정도 위축될 것으로 본다”면서 “중국 정부가 치솟는 물가를 잡기위해 긴축정책을 펼치지만 이는 신용경색을 부르면서 성장을 둔화시키는 역효과를 낳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곧 발표될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년만에 최고 수준인 6.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7일자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그러나 시중의 돈줄이 조여지면서 중소기업들은 자금난을 겪고있으며 이는 성장둔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성장은 둔화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지수(PMI)는 57로 넉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제조업 PMI 역시 50.9로 2년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이어 그는 “중국 은행들이 떠안고 있는 부실채권도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면서 “이는 시한폭탄과 같다”고 우려했다.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중국 지방정부의 채무가 중앙정부 발표치(10조7000억위안)보다 3조5000억위안 많은 14조2000억위안으로 추정했다. 또 전체 은행대출 가운데 회수 가능성이 낮은 불량채권의 비중은 8~12%로 분석됐다. 중국 중앙정부가 지방정부 채무를 낮게 잡은 것이며 이는 은행시스템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다른 전문가들도 중국경제를 위태롭게 보고있다. 장링 상하이리버펀드매니지먼트 매니저는 “중국이 긴축기조로 인해 경제가 경착륙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하다”면서 “현재 경제가 어디로 향해 나가는 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닥터 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도 지난 6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경제는 상당히 심각한 상태이며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중국의 경제 역시 경착륙이 예상된다”면서 “오는 2013년 세계경제에 최악의 시나리오인 ‘퍼펙트 스톰’이 닥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pys@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