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범람하는 가운데, SBS가 ‘라디오 DJ’를 오디션으로 뽑기로 해 눈길을 끈다.

이번 ‘라디오 DJ’ 오디션은 올 1월 미국에서 목소리 하나로 노숙자에서 라디오 방송 진행자가 된 테드 윌리엄스(Ted Williams)의 사례가 모태가 됐다. 테드 윌리엄스는 ‘전직 라디오 아나운서’로, 마약과 술 문제로 어려운 시기를 겪다가 노숙자로 전락했다. 하지만 리포터 동영상을 만들어 올려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미국 콜럼버스의 라디오 방송국인 WNCI에서 라디오 성우로 일자리를 얻게 됐다.

SBS의 ‘라디오 DJ’ 오디션은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최종 우승자는 SBS 라디오(103.5 LOVE FM) DJ로 발탁돼 6개월간 라디오 DJ로 활동하게 되며, 억대 상금도 주어질 예정이다. 라디오 방송 시간은 최종 우승자의 연령대 등을 고려해 적합한 시간에 배치할 계획이다.

김태성 SBS 라디오 국장은 “기존에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지만, 목소리 재능만 보는 만큼 누구나 쉽게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인 혹은 팀으로 지원이 가능하며, 아까운 재능을 기회가 없어 펼쳐 보이지 못한 이들에게 꿈을 실현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방법은 간단하다. ARS 녹음이나 SBS라디오 홈페이지에 음원을 등록하면 된다. 개인기나 드라마, 소설, 수필 대본 등을 낭독한 음원을 접수하면 된다. 전문가 심사위원회가 1차로 100명을 선발하고, 특별심사위원단이 휴먼스토리를 평가해 최종 20명을 선발한다. 또 온라인 및 ARS문자 인기투표, 전문가 심사 등을 통해 최종 1명이 선발된다.

주장원 예선 및 본선은 매일 오전 11시5분부터 12시까지 SBS 103.5 LOVE FM을 통해 방송된다. 방송은 8월 중 시작되며, 내년 3월 결승 본선이 개최된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