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자 부문 끝으로 그룹 컨센서스미팅 금주 마무리
具부회장 취임후 電子 흑자전환
3DTV 컨슈머리포트 1위 고무
“어려울때 투자해야 미래있다”
R&D·생산력·품질강화 역설
구본무 LG 회장과 동생인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이번주 LG전자의 사업전략을 두고 머리를 맞댄다.
특히 구본준 체제 출범 후 LG전자가 흑자로 돌아선 데다가, 미국의 유력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가 현지에서 판매되는 3D TV 가운데 LG전자 제품을 1위로 선정, 그 어느 때보다 구본준 부회장이 구본무 LG 회장과의 이번 미팅에서 힘을 받을 전망이다.
27일 LG그룹에 따르면 구본무 회장은 이번주 금요일(1일)까지 구본준 LG전자 부회장과 컨센서스 미팅(CM)을 가진다. 이를 끝으로 지난 8일부터 진행된 LG그룹 주요 계열사별 CM 일정은 모두 마무리된다. LG그룹의 컨센서스 미팅은 매년 6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구 회장과 계열사 경영진이 따로 만나 경영현황과 사업전략을 논의하는 최고경영전략회의다.
무엇보다 구 부회장은 전자 사업이 현재 어렵지만 중장기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구 회장에게 적극 어필 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 부회장은 “회사가 안 좋을 때 오히려 투자를 많이 해야 미래가 있다”며 “미리 앞서 준비하고 투자해야 3년 뒤 후회하지 않는다”고 강조해 왔다. 특히 제조업의 경쟁력인 연 구ㆍ개발(R&D), 생산력, 품질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LG전자가 투자를 좀 더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구본무 회장도 중장기 투자 확대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어, 이번 CM에서 구 씨 형제간의 투자 확대 공감대가 형성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구 회장과 구 부회장은 태양전지, 차세대조명, U-헬스 등 차세대 성장엔진 분야의 중장기 사업전략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LG 관계자는 “현재 주가가 많이 빠져 있고, 2분기 전자 실적이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마냥 기분 좋을 수는 없지만, 구본무 회장과 구본준 부회장이 서로 중장기 투자 확대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어 앞으로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구 부회장 취임 후 회사가 흑자로 돌아선 데다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필름패턴편광안경(FPR) 방식 3D TV가 삼성전자와 소니의 제품을 제치고, 미국 컨슈머리포트에서 1위로 선정돼 내부적으로도 상당히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컨슈머리포트에서의 1위 선정이 향후 미국 시장에서 3D TV 판매를 늘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1989년부터 시작된 LG의 컨센서스 미팅은 구본무 회장이 각 계열사의 CEO들과 일일히 만나, 사업 및 미래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컨센서스 미팅에서 합의한 사업전략에 대해서는 각 계열사 경영진이 모든 권한을 갖고 책임경영을 하게 된다. 박영훈 기자/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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