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장마와 불볕더위가 본격화되자 정부가피해 대책 마련과 예방에 나섰다.
기상청은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장마전선이 22일 오후 북상해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서 장마가 시작되겠다고 20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23~25일 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오면서 전국적인 장마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이 모레 서울·경기와 강원지방에 영향을 준 뒤 23~25일에는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전국 대부분 지방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후에 중부지방은 일시 소강상태에 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25일에는 장마전선의 위치와 강도가 매우 유동적이어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마가 본격화 하면서 정부는 구제역 가축 매몰지 관리 강화 등 장마로 인한 피해 예방에 나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1일부터 24일까지 중점관리 가축 매몰지 697개소에 대해 현장 정밀점검을 다시 실시키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정부 관계부처 합동으로 가축 매몰지 4천799개 가운데 2천208개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462개소(20.9%)에서 보완할 점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농식품부는 462건 가운데 405건은 단순 미비점으로 현지에서 시정 완료했다면서57건은 정밀조사를 거쳐 정비 및 이설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또 이날 서울과 경기·강원·전라북도 일부 지방에 정오를 기해 폭염주의보를 내렸다가 대부분 오후 6시를 기해 해제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기는 올들어 처음이다.
지난해 첫 폭염주의보는 6월16일 경북 내륙(서울 8월20일)에 내려졌다.
전날 낮 최고기온이 서울 32.9도, 동두천 34.2도, 춘천 33.3도, 원주 33.6도, 전주 33.1도 등을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오후 4시 현재 최고기온이 서울 32.0도, 동두천 35.2도, 춘천 34.2도, 원주 33.7도, 남원 32.8도 등으로 올랐다.
이같은 불볕더위는 21일에도 중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폭염에 대비해 단계별로 학교 단축수업이나 임시휴업을 검토하고 독거노인과 노약자의 건강관리 방안을 만들도록 하는 등 폭염피해 대책을 이날 발표했다.
폭염에 취약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로자 건강보호에 관한 행정지도도 강화하며 건설현장에서 무더운 오후 시간에 휴식하는 ‘무더위 휴식 시간제’를 운영하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폭염주의보는 최고기온 33도 이상, 최고열지수 32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최고기온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면 폭염경보가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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