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해결사’ 이성열(27)이 천금같은 역전타로 팀을 5연패의 위기에서 구했다. 두산은 김현수 고영민 최준석 등 주전들의 타격부진에 임태훈 쇼크까지 더해지면서 마운드도 불안한 상황이었다. 두산이 이날까지 패배했다면 당장 7위인 한화와 순위가 뒤바뀔 처지였다. 하지만 이성열의 극적인 활약으로 두산은 6-3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성열은 그동안 극심한 타격부진에 시달렸지만 이날 결승타를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이성열은 지난해 24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팀 상승세를 이끈 주역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타격감이 크게 무너지면서 2군행의 수모도 맛봐야 했다. 지난 4월29일까지 타율은 0.111로 극심한 부진의 연속이었다. 이성열은 29일 경기 후 “2군에서 1군으로 올라온 후 (김)현수가 ‘배트를 짧게 잡고 치면 잘 맞지 않겠냐’고 조언해줬다”며 공로를 돌린 뒤, “요즘 팀 분위기가 침체돼 있는데 오늘 승리를 계기로 좋게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재원(26)도 팀의 보배로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 두산 타자들이 대부분 풀이 죽어있는 가운데 오재원은 최근 5경기에서 두산 타자 가운데 가장 높은 타율 (0.277)을 기록했다. 26일 잠실 LG전에서 한 경기 4도루라는 올 시즌 첫 기록을 세웠다. 현재까지 21개의 도루를 기록 중이다. 둘의 활약에도 두산은 지난 주말 3연전에서 공수 모두 총체적 난조를 보여 회생이 좀처럼 쉽지 않음을 보여줬다. ‘1승의 소중함을 알았다’는 김경문 감독의 말이 전혀 엄살로 들리지 않는게 요즘 두산의 현실이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