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삭기 및 크레인용 주강품 전문제조 업체 동일금속(109860)이 일본 대지진의 수혜를 크게 입을 전망이다.
동일금속은 굴삭기용 부품을 국내 3개사와 일본 2개사에 공급한다. 크레인용 부품은 미국, 일본으로 전량 수출하고 있다.
그런데 동일금속은 일본 주요 수출처인 히타치사의 러브콜이 강해졌다. 일본 내에서 굴삭기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동일금속에 부품 공급 확대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태성 동일금속 이사는 “최근 일본 쪽 공급이 늘어나면서 생산라인을 풀 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동일금속은 일본 내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고마진 제품일 수 있는 360t급 초대형 굴삭기용 주강 슈(Shoe)를 올 하반기 히타치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건설기계 대형화 추세에 맞춰 80t 굴삭기 부품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 일본 내 대지진으로 인한 건설경기 붐과 함께 중국 경제 개발 계획, 선진국 경기 회복 등으로 굴삭기는 물론 크레인 수요가 증가하면서 동일금속의 건설기계 부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열린 동일금속 IR에서 올 해는 모두 934억원 매출액에 영업이익 99억원, 당기순이익 99억원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각각 지난 2010년 대비 45%, 25.9%, 55.6% 증가한 수치다. 계획대로라면 현재 주가는 올 연말 순이익 대비 PER 7.4배에 불과하다.
현재 동일금속은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 등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내에서 굴삭기를 많이 팔면 팔수록 동일금속의 매출이 늘어난다.
유진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일금속이 트랙슈 어셈블리, 아이들러, 텀블러 부품을 전 세계 시장에 60% 이상 공급하고 있는 상태”라며 “크롤러 수요가 굴삭기 수요 이후에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크롤러 크레인 부품에서도 높은 매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