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일본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있는 ‘경제대성’(經濟大省) 산둥(山東)성이 일본 도호쿠(東北)대지진을 계기로 일본 기업 및 자본 유치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가 25일 보도했다.
산둥성 정부는 일본 대지진과 원전사고가 산동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수있다고 판단, 최근 대일본 전략을 재조정했다.
실제로 전기를 많이 소모하는 일본의 제조업체들과 첨단업체들은 아직도 정상가동을 못하고 있는 상태이며 안정적인 부품 수급과 생산을 위해 점차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에따라 산둥성 정부는 ‘동도(東渡)’와 ‘북상(北上)’이란 새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원후이바오는 전했다.
‘동도’란 바다 건너 동쪽인 일본으로 투자유치단을 파견하는 것을 말한다. 소니, 사프, 도시바(東芝), 히타치(日立), 파나소닉(松下) 등 전자업체와 미쓰비시(三菱)중공업, 가와사키(川崎)중공업, 후지(富士)중공업 등 장비제조기업들을 직접 방문해 유치에 나선다.
‘북상’은 오는 5월말 산둥성의 북쪽인 베이징(北京)에서 대규모 상담회를 열고 주중국 일본기업, 상사 관계자들과 교류를 강화하는 전략을 뜻한다.
또한 산둥성 정부는 증자 등 자본을 확대하고 제품 아이템을 늘리려는 일본기업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해줄 방침이다.
중국 경제에서 일본의 비중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들고 있지만 대지진을 계기로 앞으로 중국경제가 받는 수혜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기업들이 해외생산과 부품 아웃소싱 확대방안을 찾고있으며 중국산 생필품과 식품·농산물의 대일 수출이 활기를 띌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앞서 탕자쉬안(唐家璇) 전 국무위원은 지난 23일 칭화(淸華)대학 100주년 기념논단에서 일본정부는 중국기업의 지진복구사업 참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복구사업은 일본경제 회복에 자극을 주며 중ㆍ일 양국이 반드시 합작을 강화해야할 부분”이라며 “임시주택건설과 재해지역 북구 방면에 중국기업이 공헌할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논단에는 일본 재계를 대표하는 게이단롄(經團聯)의 명예회장인 미타라이 후지오(御手洗 富士夫) 캐논 회장 등 중·일 재계 지도자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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