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동반성장의 핵심 코드는 그린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 협력으로 요약된다.
협력회사가 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자생력을 확보하는데는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협력사들과의 R&D협력을 강화해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협력사와 그룹이 동반 성장하는 ‘윈윈’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LG측의 의중이 읽혀진다.
LG 관계자는 “대부분의 협력회사들이 미래 신기술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소 협력회사의 차세대 기술 및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지원하는 ‘R&D협력 동반성장’ 에 중점을 두고, 이를 적극 지원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LG는 올해 하반기에 ‘LG-중소기업 테크페어’를 개최해 그린 신사업 등 미래성장사업 분야에서 공동 R&D를 진행할 중소 협력회사 20여개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는 작년에 이어 2번째 개최되는 것으로, LG는 작년 12월에 제 1회 테크페어를 개최하고 태양전지, 전기자동차 배터리, 차세대 조명 등 그린 신사업 분야에서 17개 중소기업을 선정해 공동 R&D를 진행해 오고 있다.
LG는 선정된 중소기업에게 연구개발비 및 기술 노하우를 지원하는 한편 테크페어를 통해 선정된 중소기업을 포함한 협력회사 R&D에 올해부터 5년간 총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는 협력사들에 대한 장기적이고, 실적적인 지원에 역점을 뒀다. 자금 지원 뿐 아니라 2,3차 협력사 직원들에 까지 교육 확대, 특히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을 위해 LG의 인사풀을 적극 활용해 우수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한 것은 그 대표적인 예다.
한편 LG는 일시적인 자금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1830억원 규모의 자금지원을 실시하고 대금 지급기일을 15일에서 10일 이내로 단축하는 등 협력회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개선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부터 실시 중인 협력회사 거래대금에 대한 100% 현금결제 실시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며, 올 한해 6개 계열사의 거래대금 규모는 총 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G는 이같은 동반 성장 경영을 그룹 내 체질화하기 위해 계열사별로 기존에 운영중인 동반성장 전담 조직을 확대, 개편해 협력회사 의견을 수렴하는 데 적극 활용하는 한편 구매담당 임원의 인사평가시 동반성장 추진실적을 항목에 반영하기로 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LG의 경쟁력은 정도경영을 기반으로 한 공정한 거래질서에서 창출된다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LG는 정직, 공정, 정정당당한 경쟁을 기반으로 협력회사와 서로 신뢰하며 함께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는 동반성장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반성장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2차, 3차 협력회사들까지 이러한 분위기가 확산되어 국가 전체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영훈 기자@zu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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