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이 6일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포르투갈은 유로존 국가중에 그리스, 아일랜드에 이어 세번째로 구제금융을 받는 나라가 됐다.
소크라테스 총리는 이날 텔레비전을 통한 성명에서 “모든 노력을 기울였지만 지원을 신청하는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감내할 수 없는 위험에 이를 순간을 맞고 말았다”며 “정부는 EU 집행위원회에 재정지원 신청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소크라테스 총리는 어떤 종류의 구제금융이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럽 관리의 발언을 인용, 구제금융 규모가 750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EU 집행위는 “소크라테스 총리가 오늘(6일) 조제 마누엘 바호주 집행위원장에게 구제금융 신청 의사를 통보했다”며 “바호주 위원장은 (소크라테스 총리에게) 관련 규정에 따라 최대한 신속히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포르투갈은 1983년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지원을 받은 지 28년만에 다시 구제금융을 받게 됐다. 무디스 등 신용평가기관들은 최근 지속적으로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낮췄고 10년물 국채수익률이 8.8%를 웃돌아 구제금융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알려졌었다.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이 예견된 탓에 이날 금융시장은 별다른 동요가 없었다.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환율은 장중 1.4349달러까지 오름세를 보이면서 작년 1월이후 최고를 기록했지만 포르투갈 구제금융 보다는 유럽중앙은행이 7일 금리인상으로 상승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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