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홍진바오(洪金寶)와 그의 아들인 홍톈자오(洪天照·32)가 함께 출연해 관심을 끌고있는 ‘채리불(蔡李佛)’이 2일 중국에서 개봉됐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홍톈자오는 “아버지와 비교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서 “많은 것을 배웠으며 앞으로 예술성 있는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채리불’의 가장 큰 볼거리는 부자가 처음으로 같은 영화에 출연해 펼친 연기대결이다. 이 영화에서 홍톈자오는 아버지와 함께 남파(南派)무술인 채리불권(蔡李佛拳)을 선보였다.

채리불권은 청조 말인 1836년에 진향(陳享)이 창시한 무술로 홍가권, 영춘권과 더불어 남파무술의 큰 산맥을 이루고 있다. 아버지와는 달리 무술실력이 없던 홍톈자오는 이 작품을 위해 특별히 무술공부를 했다고 한다.

홍금보 (洪金寶
홍금보 (洪金寶

홍진바오와 한국인 전처 사이에는 아들이 3명 있다. 큰 아들은 홍톈밍(洪天明), 둘째는 홍톈샹(洪天祥), 셋째가 홍톈자오다. 3형제는 모두 아버지의 뒤를 이어 연예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영화 홍보차 ‘채리불권’의 발원지인 광둥(廣東)성 장먼(江門)을 찾은 홍텐자오는 기자들에게 “아버지와 함께 영화에 출연하면서 심리적으로 큰 부담이 되기했으나 아버지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고 토로했다.

그는 아버지의 유명세를 타고있다는 지적에 “아버지와 비교되기는 싫다”면서 “앞으로 더욱 많은 문예영화를 찍고싶으며 내 자신을 넘어서는 연기를 하고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형제중 누가 가장 싸움을 잘 하느냐는 질문에 “형제중에 내가 제일 점잖기때문에 두 형을 이길 수는 없을 것이다”고 답했다.

‘채리불’에 앞서 홍톈자오는 영화 ‘묵공’에서 조나라 장수 항엄장의 부하 고하용 역을 맡았고 TV드라마 ‘소림승병(少林僧兵)’에도 출연했다. 그는 한국말은 잘 못하지만 한국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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