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 디바이스 대응 못하고 MS에 인수 - 새로운 스마트폰 브랜드 선정 작업 중

휴대전화 세계 1위 업체였던 '노키아(NOKIA)' 브랜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노키아의 새 주인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휴대전화 시장에서 노키아 브랜드를 소멸시키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MS 스티븐 엘롭 부사장은 "더 이상 노키아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겠다"며 말했다. 이는 MS가 54억 유로(약 8조원) 규모의 노키아 인수를 마무리한 지 사흘 만에 이뤄진 발표다. MS의 결정에 따라 노키아 이름을 단 스마트폰은 이제는 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 노키아 차기 브랜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엘롭 부사장은 "현재 스마트폰 브랜드의 새 명칭 선정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1년까지 휴대 전화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이 1위였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모바일 중심으로 흘러가는 휴대전화 시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삼성전자에 1위 자리를 내주었으며 애플과 LG전자에 추격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점유율이 종래의 40%대에서 23%까지 떨어졌으며, 영업 이익이 2009년 3분기 기준 4억 2,600만 유로의 적자를 기록하고 매출이 1조 유로 아래로 내려갔다. 노키아는 경영난으로 2012년 12월 4일 에스포의 본사 사옥을 1억 7,000만 유로(약 2,408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MS는 22년 동안 휴대폰 시장의 왕좌를 차지한 '노키아'라는 브랜드를 과감히 버리는 선택을 했다. 브랜드 인지도가 더 이상 쓸모없다는 판단에서다. 값싼 피처폰을 만들어 전 세계 시장을 지배했지만, 이미 시장은 스마트폰으로 재편됐고 사용자의 머릿속에서는 '노키아'라 이름이 지워지고 있다. 이번 '노키아'의 사건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스마트폰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신기술과 디바이스로 술렁거린다. 한 번의 성공에 안주한다면 기업의 미래는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 사건으로 모바일게임사들 역시, 지속적인 R&D 투자와 새로운 장르 개척을 진행하지 않는다면 결국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엔리언엔진3, 하복 아나키 등 신규 엔진에 대한 발빠른 분석과 장단점 파악 또한 필요하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매출을 지향하는 개발은 결국 한계에 부딪칠 수 밖에 없다"며 "모바일게임 개발도 결국 얼마나 신기술에 투자를 하느냐에 따라 향후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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